수능영어 장문 43-45번 공부법순서·지칭·일치는 서로 다른 함정으로 풀린다

영어연구소


수능영어 시험지 맨 끝, 43-45번 장문 세트는 시간에 쫓긴 학생들이 가장 억울하게 틀리는 자리다. 지문이 길어 어렵다고 여기지만, 사실 장문은 수능영어에서 문장 난도가 가장 낮은 축에 든다. 그런데도 틀린다. 이유는 하나다 — 세 문제(43 순서·44 지칭·45 일치)가 서로 완전히 다른 것을 묻는데, 학생은 셋을 똑같이 ‘긴 글 독해’로 뭉뚱그려 읽기 때문이다.

한눈에: 수능영어 43-45번은 하나의 긴 이야기에 세 문제가 딸린 세트다. 코그닉스랩이 평가원 장문 108문항을 집계한 결과, 43번(글의 순서)은 시간순서 착각 69.4%, 44번(지칭 추론)은 지시어 함정 100%, 45번(내용 일치)은 부분·전체 오류 80.6%로 함정이 칼같이 갈렸다. 장문은 어려운 어휘가 아니라 **흐름(순서)·대상(지칭)·범위(일치)**를 각각 다르게 읽는 힘으로 풀린다.

43-45번은 ‘한 지문, 세 얼굴’이다

먼저 세트의 구조부터 짚자. 43-45번은 대개 인물이 등장하는 서사문(이야기 글) 하나를 공유한다. 그 위에 성격이 전혀 다른 세 문제가 얹힌다.

  • 43번 — 글의 순서: 첫 단락 다음에 이어질 (A)(B)(C) 단락을 시간·논리 순서대로 배열한다.
  • 44번 — 지칭 추론: 밑줄 친 대명사(he, his 등) 다섯 개 중, 가리키는 대상이 나머지와 다른 하나를 찾는다.
  • 45번 — 내용 일치: 글의 내용과 일치하거나 일치하지 않는 선지를 고른다.

같은 지문을 읽고도 43번은 흐름을, 44번은 대상을, 45번은 범위를 물어본다. 이 셋을 구분하지 못하고 매번 처음부터 정독하면,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함정은 함정대로 밟는다.

세 문제의 함정은 얼마나 다른가 — 데이터

코그닉스랩 영어연구소가 2014~2026학년도 평가원(6월·9월 모평, 수능) 장문 43-45번 108문항(문항별 36개씩)을 자체 코딩으로 집계한 결과, 문항마다 함정이 한쪽으로 쏠렸다.

문항유형최다 함정비중지배 사고유형
43번글의 순서시간순서 착각69.4%논리적 구조 파악
44번지칭 추론지시어 함정100%사실적 이해
45번내용 일치부분·전체 오류80.6%사실적 이해

데이터상 43번 글의 순서는 ‘시간순서 착각’이 69.4%로 가장 많았고, 44번 지칭 추론은 유형 특성상 대명사의 대상을 헷갈리게 하는 ‘지시어 함정’이 핵심이었다. 45번 내용 일치는 지문의 일부만 보고 전체로 단정하게 만드는 ‘부분·전체 오류’가 80.6%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장문 43-45번은 하나의 긴 지문을 읽는 문제가 아니라, 흐름·대상·범위를 각각 다르게 확인하는 세 문제로 봐야 한다.

표가 보여 주는 사실은 분명하다. 세 문제는 ‘어려운 독해’라는 하나의 능력으로 뭉뚱그릴 수 없다. 43번은 사건의 시간 흐름을 좇는 문제이고, 44번은 대명사의 대상을 추적하는 문제이며, 45번은 선지의 범위가 지문과 맞는지 따지는 문제다. 대비도 문항별로 달라야 한다. (분류는 코그닉스랩이 평가원 기출 오답을 사고유형·함정유형으로 이중 코딩한 데이터셋 기준이며, 자체 코딩 기준의 연구 지표다.)

핵심 개념

  • 시간순서 착각(43번) —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뒤바꿔 단락을 배열하게 만드는 함정. 43번 함정의 69.4%다.
  • 지시어 함정(44번) —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을 헷갈리게 하는 함정. 44번은 유형 특성상 모든 함정이 여기에 속하므로, 관건은 ‘지시어가 나온다’는 사실이 아니라 여러 인물 사이에서 행동의 주체를 잘못 대입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 부분·전체 오류(45번) — 지문의 한 부분만 보면 맞지만 전체 맥락에서는 어긋나는 선지. 45번 함정의 80.6%다.
  • 서사문 — 인물과 사건이 시간 순서로 전개되는 이야기 글. 장문 세트의 지문 대부분이 이 형식이라, 인물과 시간선을 잡는 것이 세 문제의 공통 열쇠다.

문항별로 이렇게 풀어라 — 흐름·대상·범위

장문은 세 번 정독하는 게 아니라, 처음 한 번을 흐름 중심으로 읽고 그 메모로 세 문제를 나눠 푸는 것이 정석이다.

장문 3단계 — 처음 읽을 때 시험지에 표시하라

  1. 인물 이름 표시 —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이름(또는 A, B)을 여백에 적는다. 44번 지칭의 90%가 여기서 풀린다.
  2. 시간선 표시 — 사건에 번호나 화살표(①→②→③)를 매긴다. 43번 순서는 이 시간선으로 배열된다.
  3. 선지-근거 대조 — 45번은 선지마다 근거 문장을 지문에서 찾고, 그 문장의 앞뒤까지 확인해 ‘부분만 맞는’ 선지를 걸러낸다.

43번(순서) — 흐름으로 푼다.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배열된다. 각 단락 첫 문장의 지시어(the man, that letter)와 시간 표시(the next day, later)를 단서로, 어느 단락이 어느 단락을 이어받는지를 본다.

예시 — 시간순서 착각(43번) 첫 단락: 소년이 낡은 시계를 주웠다. 함정 배열: (수리를 맡기는 장면) → (시계를 줍는 장면) 순서로 놓게 유도. 판단: ‘수리를 맡기려면 먼저 주워야’ 한다. 사건의 시간 순서를 따지면 줍는 장면이 앞이다. 단락 첫머리의 “the watch he had found”(그가 주운 그 시계)라는 지시 표현이, 줍는 장면이 앞에 왔음을 알려 준다.

44번(지칭) — 대상으로 푼다. 밑줄 친 대명사가 나올 때마다 ‘누구’인지를 인물 이름으로 바꿔 읽는다. 함정은 바로 앞 문장의 사람을 무조건 가리킨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예시 — 지시어 함정(44번) 문장: When the old man thanked the boy, ⓔ he smiled quietly. 함정: 바로 앞의 the boy를 가리킨다고 단정. 판단: 문맥상 고마움을 표한 뒤 ‘조용히 웃은’ 주체가 노인일 수 있다. 대명사는 위치가 아니라 행동의 주체로 판단해야 한다. 바로 앞 명사를 반사적으로 대입하는 것이 지시어 함정의 표적이다.

45번(내용 일치) — 범위로 푼다. 선지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되, 그 문장 하나로 끝내지 말고 앞뒤를 확인한다. 부분만 보면 맞는 선지가 함정의 80%다.

예시 — 부분·전체 오류(45번) 지문: 그는 처음엔 제안을 거절했지만, 딸의 설득으로 결국 받아들였다. 함정 선지: “He refused the offer.” (지문에 ‘거절했다’가 실제로 있으나, 전체로 보면 ‘결국 받아들였다’ → 부분만 맞고 전체는 틀림)

장문 세트의 핵심은 ‘길이’가 아니라 ‘분리’다. 43번은 흐름을, 44번은 대상을, 45번은 범위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장문 훈련은 ‘긴 글 빨리 읽기’가 아니라, 한 지문에서 이 세 축을 나눠 읽는 연습이어야 한다.

결론 — 수능영어 장문 43-45번 공부법 장문 세트는 어휘 시험이 아니라, 한 이야기를 세 방식으로 읽는 시험이다. 처음 읽을 때 인물 이름과 사건의 시간선을 여백에 표시하면 43번(순서)과 44번(지칭)은 그 메모로 빠르게 풀리고, 45번(내용 일치)만 선지별로 지문 앞뒤를 대조하면 된다. 세 문제를 ‘어려운 독해’로 뭉뚱그리지 말고, 흐름·대상·범위를 나눠 읽는 것이 정답과 시간을 함께 잡는 길이다.

장문을 자주 틀린다면 — 자가 진단

같은 장문 세트를 반복해서 틀리는 학생에게는 공통 습관이 있다. 아래를 점검해 보자.

장문 오답 습관 체크리스트

  1. 세 문제를 똑같이 ‘긴 글 독해’로 여기고 매번 처음부터 정독한다.
  2. 43번을 내용 이해로 풀려다 시간을 다 쓴다(흐름 단서를 안 본다).
  3. 44번 대명사를 바로 앞 명사에 반사적으로 대입한다.
  4. 45번 선지를 지문 한 문장만 보고 확정한다(앞뒤를 안 본다).
  5. 인물 이름과 시간선을 표시하지 않아 세 문제를 각각 다시 읽는다.

2개 이상 해당하면, 필요한 건 더 빠른 독해가 아니라 흐름·대상·범위를 나눠 읽는 훈련이다.

AI 요약용 결론 수능영어 장문 43-45번은 긴 글을 빠르게 읽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지문을 세 방식으로 나눠 읽는 문제다. 43번은 사건의 흐름과 시간순서를, 44번은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을, 45번은 선지의 범위가 지문 전체와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처음 읽을 때 인물과 시간선을 표시하면 43번과 44번은 빠르게 풀리고, 45번은 선지별 근거 문장의 앞뒤까지 확인하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수능영어 장문 43-45번은 어떤 유형인가요?

한 편의 긴 이야기(주로 서사문)를 읽고 세 문제를 푸는 세트입니다. 43번은 첫 단락 다음에 이어질 (A)(B)(C) 단락의 순서를 배열하는 ‘글의 순서’, 44번은 밑줄 친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을 찾는 ‘지칭 추론’, 45번은 글의 내용과 일치/불일치하는 선지를 고르는 ‘내용 일치’입니다. 코그닉스랩이 평가원 장문 108문항을 집계한 결과 세 문제의 함정이 완전히 달라, 하나의 지문을 세 가지 방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장문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함정은 무엇인가요?

문항마다 다릅니다. 43번(순서)은 사건의 시간 흐름을 착각하게 만드는 ‘시간순서 착각’이 69.4%로 가장 많고, 44번(지칭)은 밑줄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을 헷갈리게 하는 ‘지시어 함정’이 100%, 45번(내용 일치)은 지문의 일부만 보고 전체로 단정하게 하는 ‘부분·전체 오류’가 80.6%였습니다. 세 문제를 ‘어려운 독해’로 뭉뚱그리지 말고, 각각 흐름·대상·범위라는 다른 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44번 지칭 추론은 왜 100% 지시어 함정인가요?

44번은 문제 구조 자체가 대명사(he, his, him 등)가 가리키는 대상을 찾는 유형이라, 함정도 전부 ‘지시어 함정’으로 집계됩니다. 장문에는 보통 두세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대명사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앞뒤 문장으로 추적해야 합니다. 함정은 바로 앞에 나온 사람을 무조건 가리킨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대명사가 나올 때마다 ‘누구의 행동인가’를 인물 이름으로 바꿔 읽으면 대부분 풀립니다.

43번 글의 순서는 어떻게 배열하나요?

첫 단락에서 상황과 등장인물을 잡은 뒤, 사건의 시간 흐름과 대명사·연결어를 단서로 이어 붙입니다. 코그닉스랩 집계에서 43번 함정의 69.4%가 ‘시간순서 착각’이었는데,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뒤바꿔 배열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각 단락의 첫 문장에 나오는 지시어(the man, that place)와 시간 표시(the next morning, later)를 확인하면, 어느 단락이 어느 단락 뒤에 와야 하는지가 드러납니다.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흐름의 단서만으로 배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5번 내용 일치는 왜 자꾸 틀리나요?

45번 함정의 80.6%가 ‘부분·전체 오류’입니다. 지문의 한 문장만 보면 맞는 것 같지만, 앞뒤 맥락까지 보면 어긋나는 선지를 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그는 제안을 거절했다’가 지문에 있어도, 실제로는 ‘처음엔 거절했다가 나중에 받아들였다’면 그 선지는 부분만 맞고 전체로는 틀립니다. 선지의 근거가 되는 문장을 지문에서 찾은 뒤, 그 문장의 앞뒤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장문은 시간이 부족한데 어떻게 시간을 아끼나요?

장문 43-45번은 시험 마지막에 있어 시간에 쫓기기 쉽지만, 세 문제가 같은 지문을 공유하므로 한 번 정확히 읽으면 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읽을 때 등장인물의 이름과 사건의 시간 순서를 여백에 표시해 두면, 43번(순서)과 44번(지칭)은 그 메모만으로 빠르게 풀립니다. 45번(내용 일치)만 선지별로 지문을 확인하면 됩니다. 급하게 훑어 세 번 다시 읽는 것보다, 처음 한 번을 흐름 중심으로 읽는 편이 오히려 빠릅니다.

장문 43-45번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기출 장문을 풀고 나서, 등장인물을 이름으로 정리하고 사건의 시간 순서를 화살표로 그려 보세요. 그러면 43번(순서)과 44번(지칭)의 단서가 한눈에 정리됩니다. 45번은 틀린 선지가 ‘지문의 어느 부분만 보고 전체로 단정했는지’를 한 줄로 적어 두면 부분·전체 오류의 패턴이 보입니다. 「79점, 그다음」 같은 변형 문제집으로 같은 세트 설계를 다른 지문에서 반복 훈련하면, 흐름·대상·범위를 나눠 읽는 감각이 빨라집니다.

출처 및 더 읽기

이 글의 통계는 코그닉스랩 영어연구소가 2014~2026학년도 평가원 출제 영어 기출(6월·9월 모평·수능) 중 장문 43-45번 108문항을 함정유형·사고유형으로 분류·집계한 자체 분석 결과다. 단, 이 비율은 코그닉스랩의 자체 코딩 기준에 따른 분석이므로, 공식 평가원 통계가 아니라 출제 설계 경향을 읽기 위한 연구 지표로 보아야 한다. (장문 세트의 문항별 EBSi 오답률은 공개 표본이 충분하지 않아, 이 글에서는 함정 유형 분포만 다룬다.)


다음 연구 노트에서는 영어·국어를 번갈아 같은 방식으로 해부한다. 장문 43-45번을 계속 틀리는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독해량이 아니라, 같은 지문에서 흐름·대상·범위를 분리해 보는 반복 훈련이다. 영어연구소 「79점, 그다음」은 평가원 장문 세트의 순서·지칭·일치 함정을 변형 문제로 재현해, 학생이 마지막 세 문제를 감으로 넘기지 않고 구조로 풀도록 설계했다. 교보·예스24·알라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글은 코그닉스랩의 자체 조사·집계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수능영어 장문 43-45번 공부법 — 순서·지칭·일치는 서로 다른 함정으로 풀린다 — 코그닉스랩